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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널리틱스 직접 유입2026-08-08

구글 애널리틱스 「직접 유입」이 많다면, 방문자가 아니라 링크를 의심하세요

황정현·마케팅에 미친 사업가 · 유튜브 「마미사AI」 운영 · 주식회사 줄갭 대표

보고서를 열었는데 「직접(Direct)」이 제일 크게 잡혀 있으면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우리 주소를 외워서 찾아온다는 뜻처럼 읽히니까요. 그런데 대부분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직접 유입은 출처가 없는 방문이 아니라 출처를 읽지 못한 방문입니다. 방문자가 어디서 왔는지 브라우저가 알려주지 않았거나, 알려줬는데 중간에서 떨어져 나간 겁니다. 그래서 이 숫자가 크면 브랜드가 알려진 게 아니라 측정이 새고 있을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

직접 유입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할 일이 갈립니다.

우리가 관리하는 사이트 90일치를 열어봤습니다

말로만 하면 와닿지 않아서 실제 숫자를 꺼냈습니다. 2026년 5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90일간의 채널별 세션입니다. 어느 사이트인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채널세션세션당 체류
검색(자연)90267초
추천(다른 사이트 경유)25665초
직접20151초
AI 어시스턴트13106초
소셜(자연)9132초
미분류10초

전체 1,382세션 중 직접이 201입니다. 일곱 명 중 한 명꼴로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 사이트는 광고를 크게 돌리지도, 오프라인에서 주소를 뿌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 201명이 주소를 외워서 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90일 1,382세션 실측 — 직접이 201(14.5%)입니다.

직접으로 뭉치는 다섯 가지 경로

출처가 떨어져 나가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씩 보면 대부분 우리 쪽에서 만든 구멍입니다.

경로무엇이 일어나나
리다이렉트중간 주소를 거치면서 원래 출처가 사라진다
단축 URL서비스에 따라 출처를 넘기지 않는다
앱 안의 브라우저카톡·인스타 안에서 열면 출처가 비는 경우가 있다
문서·메신저PDF나 메신저에 붙인 링크에는 애초에 출처가 없다
보안 등급이 낮아질 때https 페이지에서 http 페이지로 넘어가면 브라우저가 출처를 지운다

출처가 떨어져 나가는 다섯 자리.

이 중 앞의 셋은 꼬리표를 붙이면 그대로 해결됩니다. 링크에 출처 표시를 달아 두면 브라우저가 알려주지 않아도 주소 자체에 정보가 실려 오기 때문입니다.

꼬리표가 있으면 경로가 무엇이든 출처가 살아남습니다.

「미분류」 한 건이 말해주는 것

위 표에서 눈여겨볼 자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미분류 1건입니다.

세션이 하나뿐이라 숫자로는 의미가 없지만, 그 자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증거로는 충분합니다. GA4는 유입을 채널로 분류할 때 링크에 적힌 방식(medium) 값을 봅니다. 그런데 알아듣는 단어가 정해져 있어서, 뜻은 통하지만 목록에 없는 단어를 적으면 어느 채널에도 못 들어가고 미분류로 남습니다.

직접과 미분류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이 다릅니다.

직접 유입과 미분류는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이 다릅니다. 직접은 출처를 못 받은 것이고, 미분류는 출처는 받았는데 분류할 칸이 없는 겁니다. 고치는 방법도 다릅니다.

어디부터 손대나

순서가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하면 대부분 여기서 끝납니다.

순서확인할 것
1밖에 뿌린 링크에 출처 표시가 붙어 있나
2그 링크를 실제로 눌렀을 때 주소창에 표시가 남아 있나
3내 사이트 안에서 이동하는 링크에 표시를 붙여 두진 않았나
4방식(medium) 값이 GA4가 아는 단어인가

위에서부터 네 단계만 보면 대부분 여기서 끝납니다.

세 번째가 특히 중요합니다. 내부 링크에 꼬리표를 붙이면 방문자가 그걸 누르는 순간 원래 출처가 덮어써지면서, 광고로 데려온 사람이 우리 사이트에서 온 사람으로 바뀝니다. 직접 유입을 줄이려다 오히려 늘리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줄이려다 늘리는 경우 — 내부 링크가 출처를 덮어씁니다.

AI에서 오는 유입은 이미 따로 잡히고 있습니다

위 표에서 AI 어시스턴트 채널이 13세션 잡혔습니다.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곳에서 링크를 타고 들어온 방문입니다.

세션당 체류가 106초로 검색(67초)보다 깁니다. 다만 세션이 13개뿐이라 이 수치는 아직 믿을 게 못 됩니다. 한두 명이 오래 머물면 평균이 통째로 흔들리는 크기입니다. 저는 이 숫자를 결론으로 쓰지 않고 표본이 쌓일 때까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션 13개의 평균은 아직 결론으로 쓸 수 없습니다.

다만 채널이 별도로 생겼다는 사실 자체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유입이 추천이나 직접에 섞여 들어왔는데, 이제는 구분해서 볼 수 있습니다.

AI 유입이 별도 채널로 분리되었습니다.

정리하면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직접 유입이 크게 잡히면 두 가지를 순서대로 의심하십시오. 먼저 우리가 뿌린 링크에 출처 표시가 빠졌는지 보고, 그다음 내부 링크에 표시를 잘못 붙여 두지 않았는지 봅니다. 방문자를 의심할 차례는 그 뒤입니다.

출처 표시를 붙이는 방법과 표기를 통일해야 하는 이유는 앞선 글에 자세히 적어 뒀습니다.

UTM 파라미터, 붙이기 전에 규칙부터 정해야 하는 이유

만드는 일은 도구에 맡기시면 됩니다. 채널을 버튼으로 고르면 GA4가 알아듣는 값이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UTM 만들기 도구 열기

이 글과 앞선 글이 맡는 자리.

FAQ

홈페이지 자체 통계와 구글 애널리틱스 숫자가 안 맞습니다

맞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세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체 통계는 서버에 요청이 들어온 횟수를 세는 경우가 많아 검색 로봇과 자동 접속까지 포함되고, GA4는 브라우저에서 스크립트가 실행된 방문만 셉니다. 광고 차단 확장 프로그램을 쓰는 방문자는 GA4에서 아예 빠집니다. 두 숫자를 맞추려 하기보다 각각의 추세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특정 페이지로 들어온 유입 경로만 보고 싶습니다

탐색 보고서에서 방문 페이지를 기준으로 잡고 세션 소스와 매체를 붙이면 됩니다. 기본 보고서는 사이트 전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페이지별로 나눠 보려면 탐색 쪽을 써야 합니다.

네이버 파워링크에 붙인 표시가 집계되지 않습니다

광고 시스템이 연결 URL에 자체 파라미터를 덧붙이면서 값이 잘리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등록한 뒤 실제로 한 번 눌러서, 도착한 주소창에 표시가 그대로 남아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와 태그매니저, 픽셀은 무엇이 다른가요

애널리틱스는 방문 데이터를 쌓고 보는 곳이고, 태그매니저는 그런 측정 스크립트들을 코드 수정 없이 심고 관리하는 도구입니다. 픽셀은 광고 매체가 자기 광고 성과를 보기 위해 심는 별도 스크립트입니다. 역할이 겹치지 않아서 셋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문자가 무엇을 검색해서 들어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검색어는 구글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대부분 넘기지 않습니다. 서치 콘솔을 연결하면 우리 사이트가 어떤 검색어에서 노출되고 클릭됐는지를 그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확인 날짜: 2026년 8월 9일. 채널 수치는 그날 직접 조회한 90일치 실측입니다.